경제
여행객 사치품 반입 사상최대…불황 무색
입력 2012-08-02 20:03  | 수정 2012-08-02 21:40
【 앵커멘트 】
요즘 인천공항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해외여행객들로 북적입니다.
특히 명품 가방 등 사치품 반입도 사상최대를 기록했는데요, 경기 침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국제 공항.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실제 지난달 공항이용객은 한해전보다 8% 증가한 317만 명으로 인천공항이 문을 연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면세점 역시 쇼핑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주경 / 서울 길음동
- "화장품이나 가방 같은 종류를 많이 구입하고 있어요. 갖고 싶었던 것 생각하고 있다가 해외에 나갈 적에…."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호화사치품을 신고 없이 몰래 들여오다 적발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세관직원: 나가실 때 구매하신 가방이 이 가방 맞는데, 아닌가요?
여행객: 아닌데요.
세관직원: 가방 모델 조회해보니까 이 가방이 맞거든요.

한 사람당 면세한도는 400달러.

지난달 이보다 비싼 명품 핸드백이나 시계 등을 밀반입하다 적발된 건수는 한해전보다 42% 늘어난 5,410건에 달했습니다.

특히 의도적으로 숨기다 적발돼 가산세를 낸 경우도 1만 162건으로 지난해보다 145%나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종명 / 인천공항본부세관 휴대품과장
- "신고하지 않고 가지고 들어오다 적발되면 본 물품의 간이세율 20%가 적용되고 가산세 30%가 추가로 매겨지게 됩니다."

인천공항세관은 휴가철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 해외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휴대품 검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ggarggar@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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