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폭염 속 '일단 쉬자'…재충전 들어간 산업현장
입력 2012-08-02 17:19  | 수정 2012-08-02 21:45
【 앵커멘트 】
공장들은 한산해졌습니다.
폭염을 피해 일찌감치 휴가에 들어갔기 때문인데요.
기계 소리로 북적였던 산업 현장은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6,20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인천 남동공단.

여기저기 공장 문은 닫혀 있고, 기계는 멈춰 섰습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평소 기계 소리와 화물차 소리로 북적였던 공단이지만, 오가는 차량 한 대 없이 한산한 모습입니다."

이번 주는 공단 내 대부분의 업체가 휴가에 들어간 상태.


미처 휴가를 가지 못한 근로자들은 폭염과 씨름하면서 땀을 연방 훔쳐냅니다.

▶ 인터뷰 : 안병윤 / 남동공단 입주업체 대표
- "발주 받아놓은 물량이 있어서 두 사람은 휴가 가고 두 사람이 작업을 해야만 납기일을 맞출 수 있는 상황이에요. (휴가를) 가고는 싶죠"

인근의 안산 반월공단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공장 대부분이 문을 닫으면서 거리엔 인적마저 끊겼습니다.

하루에 단 몇 명이라도 밥손님이 발길을 되돌릴까봐 식당은 쉴 수도 없는 처지.

▶ 인터뷰 : 반월공단 내 식당 관계자
- "(공단 사람들) 거의 다 휴가를 갔죠. (식당도) 다 휴가 가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래야 하는데 가끔씩 나오는 사람이 있으니까…"

일제히 재충전에 들어간 산업 현장은 다음 주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조업을 재개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 kti9558@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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