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유기' 강남 산부인과 의사 구속영장 신청

서울 서초경찰서는 오늘(2일) 수면유도제를 투여한 여성 환자가 숨지자 시신을 내다버린 혐의로 산부인과 전문의 45살 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30분쯤 수면유도제 5mg을 투약한 환자 30살 이 모 씨가 숨지자 이 씨를 자동차에 싣고 한강공원 잠원지구 주차장에 놓고 도망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1년 전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이 씨와 자주 만나 식사를 같이했고, 불면증을 호소하면 영양제를 투여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2일) 오전 유족의 입회하에 이 씨의 시신을 부검한 한편, 투약에 고의성은 없었는지, 공범이 있었는지 등 범행 정황을 놓고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