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인 안전 초비상…폭염에 7명 사망
입력 2012-08-02 11:51  | 수정 2012-08-02 14:03
【 앵커멘트 】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벌써 7명이 사망했고 온열 환자도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로수 정비작업을 하던 50대 남성이 더위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남 영광에서는 비닐하우스 작업을 하던 60대가 더위에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졌고, 부산에서도 60대 남성이 열사병으로 숨졌습니다.

6월과 7월 두 달 동안 7명이 사망했고, 온열 환자도 400여 명에 달했습니다.

특히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내려진 7월 25일부터 31일, 일주일 동안 무려 4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 7월1일~9월3일 석 달 전체 사망자 6명을 벌써 넘어선 것입니다.

열사병과 일사병 등 온열질환자도 410명이 발생했고, 남성이 297명으로 여성 113명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130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와 4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60대 이상 남성'이 폭염에 가장 취약한 셈입니다.

올해 사망한 7명 중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60세 이상입니다.

온열질환자는 실외에서 작업하는 사람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논이나 밭, 길, 주거지 주변, 운동장 순이었습니다.

특히, 온열질환이 나타나는 시간대가 주로 정오에서 오후 6시로 조사돼 노인들은 이 시간대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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