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한 점 없이 자욱이 가라앉은 후덥지근한 밤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열흘 가까이 이어지는 열대야를 피해 밤마다 동네 공원이나 산책로에서 운동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늦은 밤에도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무리하게 운동을 했다가는 오히려 몸이 상할 수 있다. 박원하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교수의 도움말을 얻어 무더위 속의 슬기로운 운동법을 소개한다.
여름철에는 운동하다가 열손상을 받기 쉬운데,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열경련, 열피로, 열사병 등이 있다.
자각능력 등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는 어린 아이들은 대낮 뙤약볕에서 오랫동안 운동을 하거나 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고온에서 심한 운동을 하게 되면 시간당 1~2 리터의 수분을 땀으로 배출하고 만일 이 체액이 보충되지 못하면 탈수증에 빠지게 된다. 이는 심박출량을 줄이게 되어 피부 혈류를 감소시키고 다시 땀의 배출을 줄이는 악순환으로 연결되어 체온을 상승시키게 된다.
고온기후에는 일반적으로 2주 정도의 지속적인 운동을 통해 땀샘의 땀 분비기능과 피부 혈관확장 기능을 향상시켜야 한다. 열병은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데 피곤함, 무력감, 두통을 동반하는 열피로는 운동을 멈추고 경구용 수액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열피로=여름철에 운동을 하다보면 자칫 좀 심하게 더위를 먹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고온에서 장시간 힘든 일을 하거나 심한 운동으로 땀을 다량 흘렸을 때 흔히 나타나는 열피로이다. 이는 땀으로 나간 수분과 염분이 제때 보충이 되지 않아서 일어나는 질병으로 적절한 치료로 쉽게 회복된다.
이를 예방하려면 야외에서 땀을 많이 흘릴 때에는 전해질이 함유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자주 물을 먹는 것이 좋은데, 맹눌은 좋지 않으며 또 염분섭취를 한다고 소금가루를 통째로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위 이온음료는 좋은 보충제다.
◆열사병=열피로와 달리 아주 심각한 질병이 열사병이다. 이는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체온조절기능을 하는 중추가 마비되어 체온이 위험할 정도로 상승해서 의식장애가 생기고 심하면 혼수에 빠지기도 하여 병원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병이다. 대개 고온에 적응되지 않은 상태에서 심한 훈련을 하는 군인들이나 신체기능이 떨어져 있는 노인이나 환자들에서 생기기 쉽다.
열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과 체력관리가 중요하다. 만일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 운동해야 한다면 적당한 순화가 필요하다. 가능한 한 악조건을 피해 운동을 실시하고 운동시간을 바꿔 가능한 아침에 하는 것이 좋다.
운동복은 가벼운 옷을 헐겁게 입는 것이 좋고, 상의를 벗는 것은 발한으로 열을 발산할 수 있으나 주위로부터 열을 흡수하게 되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운동 전에는 물을 많이 바시는 것이 바람직하고 운동 중에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약 15분마다 150~200ml가 바람직하다.
※효과적인 여름철 운동을 위한 실천사항
1. 운동 후에는 땀 흘린 만큼 수분을 보충하라.
2. 맨살로 운동하지 마라.
3. 직사광선이 내리 쐬는 대낮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4. 운동시간은 1시간 이내로 하라.
5. 땀 처리를 확실히 해 피부 질환을 막는다.
6. 과도하게 햇빛을 쐬지 마라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
여름철에는 운동하다가 열손상을 받기 쉬운데,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열경련, 열피로, 열사병 등이 있다.
자각능력 등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는 어린 아이들은 대낮 뙤약볕에서 오랫동안 운동을 하거나 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고온에서 심한 운동을 하게 되면 시간당 1~2 리터의 수분을 땀으로 배출하고 만일 이 체액이 보충되지 못하면 탈수증에 빠지게 된다. 이는 심박출량을 줄이게 되어 피부 혈류를 감소시키고 다시 땀의 배출을 줄이는 악순환으로 연결되어 체온을 상승시키게 된다.
고온기후에는 일반적으로 2주 정도의 지속적인 운동을 통해 땀샘의 땀 분비기능과 피부 혈관확장 기능을 향상시켜야 한다. 열병은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데 피곤함, 무력감, 두통을 동반하는 열피로는 운동을 멈추고 경구용 수액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열피로=여름철에 운동을 하다보면 자칫 좀 심하게 더위를 먹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고온에서 장시간 힘든 일을 하거나 심한 운동으로 땀을 다량 흘렸을 때 흔히 나타나는 열피로이다. 이는 땀으로 나간 수분과 염분이 제때 보충이 되지 않아서 일어나는 질병으로 적절한 치료로 쉽게 회복된다.
이를 예방하려면 야외에서 땀을 많이 흘릴 때에는 전해질이 함유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자주 물을 먹는 것이 좋은데, 맹눌은 좋지 않으며 또 염분섭취를 한다고 소금가루를 통째로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위 이온음료는 좋은 보충제다.
◆열사병=열피로와 달리 아주 심각한 질병이 열사병이다. 이는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체온조절기능을 하는 중추가 마비되어 체온이 위험할 정도로 상승해서 의식장애가 생기고 심하면 혼수에 빠지기도 하여 병원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병이다. 대개 고온에 적응되지 않은 상태에서 심한 훈련을 하는 군인들이나 신체기능이 떨어져 있는 노인이나 환자들에서 생기기 쉽다.
열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과 체력관리가 중요하다. 만일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 운동해야 한다면 적당한 순화가 필요하다. 가능한 한 악조건을 피해 운동을 실시하고 운동시간을 바꿔 가능한 아침에 하는 것이 좋다.
운동복은 가벼운 옷을 헐겁게 입는 것이 좋고, 상의를 벗는 것은 발한으로 열을 발산할 수 있으나 주위로부터 열을 흡수하게 되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운동 전에는 물을 많이 바시는 것이 바람직하고 운동 중에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약 15분마다 150~200ml가 바람직하다.
※효과적인 여름철 운동을 위한 실천사항
1. 운동 후에는 땀 흘린 만큼 수분을 보충하라.
2. 맨살로 운동하지 마라.
3. 직사광선이 내리 쐬는 대낮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4. 운동시간은 1시간 이내로 하라.
5. 땀 처리를 확실히 해 피부 질환을 막는다.
6. 과도하게 햇빛을 쐬지 마라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