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1억8천짜리 '박살난 BMW', 강남 도로 누비는 까닭
입력 2012-08-02 11:04 
최근 대파된 고급차 BMW 750Li가 견인 트럭에 실린 채 강남 한복판을 누비는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주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에 등장한 차는 가격이 1억8천만원에 달하는 BMW브랜드의 최고급 차다. 운전자는 대형 사고에도 불구하고 에어백이 터지지 않아 중상을 입었다(죽을뻔 했다)면서 차의 옆과 뒷부분에 현수막을 내걸고 매일 강남 도로를 오가고 있다.

견인 트럭에 실린채 강남 한복판을 달리는 BMW 750Li 사고차 운전자는 현수막에 "이 내용을 카페와 블로그 등에 올려달라"고 적어 일반인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다. 이 상황을 널리 퍼뜨려 BMW코리아나 판매 딜러와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심산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를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에어백은 정면충돌이나 측면 충돌에만 정상 작동하는데, 이 운전자의 사고는 트렁크나 보닛, 문짝 등이 찌그러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 에어백이 터질만한 사고가 아니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한 전문가는 "에어백은 승객의 중상을 막아주는 장치지, 터지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터지면 오히려 수리 비용이 증가하고 2차사고를 더 키우는 경우도 생긴다"고 밝혔다.

한편, BMW 관계자에 따르면 BMW 7시리즈 사고시 에어백 수리비는 약 1천만원에 달한다.

김한용 기자 /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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