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방송되는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연출 김형석) 48회에서는 고등학생 일숙(양정아)이 갑작스런 사고로 톱스타 윤빈(김원준)과 소파에서 첫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재연된다. 동생 이숙(조윤희)과 첫 키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일숙의 회상신을 통해서다.
극 중 톱스타 윤빈을 열성적으로 사랑했던 여고생 팬이었던 일숙은 윤빈을 보기 위해 몰래 방송국에 들어갔다가, 경비아저씨에게 들켜 쫓기고 있던 상황. 다급하게 도망치던 일숙이 우연히 윤빈과 만나게 되면서 일숙으로서는 생애 처음으로 돌발적인 첫 키스를 하게 된다.
놀란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일숙과 애써 태연한 척하는 윤빈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양정아와 김원준의 ‘소파 키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촬영은 지난 30일 오전 10시부터 KBS별관 대기실에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촬영장에서 양정아와 김원준은 자칫하면 민망할 수 있는 표정과 자세를 취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연기에 몰입해 현장에 있던 촬영팀으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무엇보다 유난히 수줍음과 부끄러움이 많은 양정아는 촬영 내내 키스신의 민망함을 떨쳐내기 위해 크게 웃어도 보고, 김원준에게 괜히 말도 걸어보는 등 최대한으로 자연스럽게 연기를 펼쳐내고자 애쓰는 모습으로 현장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양정아는 진지하게 연기 속으로 몰입하다가도 김원준의 얼굴을 볼 때마다 웃음보가 터져 몇 번의 NG를 내기도 했다는 후문. 특히 김원준은 양정아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자꾸 NG 내자 NG나면 계속 키스해야 하니까… 지금 이 키스 왠지 내가 손해 보는 느낌이야”라고 장난을 쳐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양정아는 촬영장에 빈손으로 오지 않고 스태프들의 간식까지 챙겨오는 등 더위에 함께 고생하는 촬영 팀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한 스태프는 일숙-윤빈 커플의 촬영이 있을 때마다 두 분이 번갈아가면서 자주 간식을 챙겨주신다. 스태프들을 챙겨주는 두 사람의 마음 씀씀이에 촬영장이 늘 화기애애하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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