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둠 깔린 해운대, 거대 술판으로…밤마다 난장판
입력 2012-08-02 08:30  | 수정 2012-08-02 13:51
【 앵커멘트 】
폭염이 계속되면서 전국 해수욕장은 피서 인파가 절정을 이루고 있는데요.
하지만, 밤만 되면 술판과 쓰레기가 나뒹구는 난장판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해수욕장의 낮과 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내 최대 해수욕장인 부산 해운대.

피서 인파로 해변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지금 시각은 새벽 3시20분입니다. 밤이 되면 해수욕장은 낮과 다른 모습을 드러냅니다."

백사장은 한순간 대형 술판으로 변합니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고,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집니다.


밤이 깊어지자 무질서는 도를 넘습니다.

수영이 금지된 새벽 시간, 바다에 뛰어들기도 합니다.

▶ 인터뷰 : 해운대구 주민
- "우리 세대에서 보는 시각이 어떻게 보면 결국은 공중도덕인데 혼자 사는 동네가 아니고…."

새벽 4시30분. 백사장 청소가 시작됐지만, 술판은 끝날 줄 모릅니다.

청소 차량이 지나가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새벽 5시, 해변을 점령했던 취객들은 하나 둘 자리를 뜹니다.

피서객들이 남긴 쓰레기가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이날 수거한 쓰레기만 3톤.

▶ 인터뷰 : 박상곤 / 해운대 해수욕장 청소관리팀장
- "자신이 먹은 음식물은 최소한 분리해서 호안도로에 배출해 주시거나 가져가 주시면 좋겠습니다. "

낮과 밤이 다른 해수욕장의 두 얼굴, 국내 최대 피서지, 부산 해운대의 현주소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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