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지지율, 핵심 경합주서 롬니 앞서
입력 2012-08-02 04:19  | 수정 2012-08-02 06:16
【 앵커멘트 】
미국 대선이 석 달 남짓 남은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공화당 후보는 박빙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핵심 경합주에서는 오바마가 우세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치 성향이 뚜렷하지 않아 미국 대선 결과에 핵심 변수가 되는 '스윙스테이트'.

이 가운데 핵심 경합주로 꼽히는 3개 주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50%가 넘는 지지를 받으며 공화당의 롬니 후보를 눌렀습니다.

CBS와 뉴욕타임스, 퀴니피액대학의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는 플로리다에서 51%, 오하이오에서 50%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펜실베니아에서 오바마의 지지율은 53%로, 롬니에 11%p나 앞섰습니다.


오바마는 특히 3개 주 모두에서 호감도가 50%를 넘었지만, 롬니는 비호감도가 호감도보다 높았습니다.

지난 1960년 이래 이들 3개 주 가운데 두 곳 이상에서 승리하지 못한 후보는 대통령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이 지역의 지지율은 승세의 주요 척도로 여겨지고 있어 이번 결과는 오바마 캠프의 사기를 올려줄 전망입니다.

마침 오하이오에서 유세 중인 오바마는 롬니의 세금 정책을 공격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롬니 후보는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 같은 부자가 더 많은 세금 감면을 받으려고 여러분의 세금 부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국 단위에서는 비등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오바마와 롬니.

남은 석 달 동안 경합주의 표심을 잡기 위한 두 후보의 각축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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