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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미, 가족의 힘으로 금메달 명중
입력 2012-08-02 03:44  | 수정 2012-08-02 05:59
【 앵커멘트 】
김장미의 여자 25m 권총 금메달은 짜릿한 역전 드라마였는데요.
스무 살 김장미의 드라마 같은 금메달은 부모님의 간절한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딸이 한 발 한 발 쏠 때마다 어머니는 두 손을 꼭 모읍니다.

역전을 허용하자 아버지의 입술은 타들어갑니다.

0.8점차로 뒤진 채 맞은 마지막 시리즈.

가슴을 졸이던 어머니는 TV화면을 쳐다보지도 못합니다.


인천에 있는 가족들의 마음이 런던으로 전달된 걸까.

3번째 총알이 과녁 한가운데를 꿰뚫습니다.

마지막 총알이 표적에 꽂히자, 어머니는 결국 참고 참았던 눈물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김장미 어머니
- "장미야, 엄마가 못 따라가서 외로웠지? 그래도 용감하게 잘했어. 너무 예쁘다. 장미야 사랑해."

경기 마지막까지 애써 담담한 표정을 보이던 아버지도 감격에 겨운지 말을 잇지 못합니다.

▶ 인터뷰 : 김장미 아버지
-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고. 우리 장미…."

공식 대회 출전 3년 만에 세계 정상에 오른 김장미의 사격 신화. 그 뒤에는 가족의 응원이 있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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