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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김장미, 20년 만의 금메달
입력 2012-08-02 02:54  | 수정 2012-08-02 06:00
【 앵커멘트 】
한국 여자 사격의 '샛별' 김장미가 런던올림픽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우리 여자 사격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건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여갑순 이후 20년 만입니다.
런던에서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겁없는 신예의 당돌함은 위기에서 더욱 빛났습니다.

결선 라운드 초반 선두를 지키다 경기 중반 급격히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한 김장미.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면 무너질 수밖에 없는 순간 김장미는 더 큰 승부욕을 발휘합니다.

0.8점을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한 김장미는
엄청난 집중력으로 세 번째 발에서 만점을 쏘아 올립니다.


반면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천잉은 김장미의 당찬 플레이에 당황하며 오히려 점수를 잃고 맙니다.

나머지 두 발을 침착하게 마무리한 김장미는 결국 1위 자리를 탈환하며 최고의 역전드라마를 완성합니다.

런던올림픽 사격에서 나온 두 번째 금메달이자 92년 바르셀로나에서 금메달을 안겼던 여자 사격의 여갑순 이후 20년 만의 쾌거입니다.

김장미는 특히 예선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처음 출전한 올림픽을 최고의 무대로 만들었습니다.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영국 런던)
- "사격에서 두 번째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진종오가 주종목을 남겨두고 있어 사격 역사상 최고의 올림픽이 될 전망입니다. 런던에서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k.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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