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방탄국회' 공방 여전…대법관 임명동의안 통과
입력 2012-08-01 21:21  | 수정 2012-08-01 21:24
【 앵커멘트 】
정치권은 여전히 공방 중입니다.
민주당은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며 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새누리당은 박지원 방탄국회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어제(31일) 소속 의원 128명 전원 명의로 8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의 검찰 출석으로 방탄국회 논란이 끝난 만큼 8월에도 국회를 열어 시급한 민생법안 등을 처리하겠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선결 과제로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와 내곡동 사저 특검 문제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민주통합당 대표
- "이 두 가지 사안을 철저하게 빨리 8월에 마무리 지어야만 정기국회 가서 국정감사나 법안 심의, 예결 사안을 잘할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8월 국회는 방탄국회가 맞다며 소집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8월 중순쯤 국회를 열어도 되는데 검찰의 박지원 원내대표 추가 소환을 막기 위해 7월 국회가 끝나자마자 무리하게 임시국회를 소집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새누리당 대변인
- "결국, 박지원 원내대표가 구속되는 사태를 회피하기 위해서 방탄국회를 열겠다는 의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 아닙니까."

여야 간 팽팽한 이견으로 8월 국회가 열리더라도 정상적인 국회 운영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편, 국회는 오늘(1일) 본회의를 열고 고영한·김신·김창석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이권열, 이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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