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식인선언 "안보는 양보할 수 없다"
입력 2006-09-05 11:22  | 수정 2006-09-05 13:30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교수와 학자 등 지식인들이 나섰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안보는 양보와 이해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식인들이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논란에 가세했습니다.

정치, 경제, 교육, 철학, 역사, 인문학계 722명이 서명한 성명에서 이들은 작전권 환수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주권' 또는 '자주'를 내세워 안보문제를 위험천만하게 정치문제로 만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박우희 / 서울대 명예교수
- "국민적 논의와 합의에 기초해서 신중하게 처리돼야 할 국가안보와 관련된 중대사안이 정치 우선적으로 졸속 처리되고 있는 것에 대해 크게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반미, 반동맹에 자주라는 외피를 입히는 시도는 진정한 자주국방이 아니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지식인들이 안보 문제에 집단적인 의사표시에 나서기는 처음입니다.

그만큼 절박했다고 이들은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정진위 / 연세대 명예교수
- "안보만큼은 이해와 양보만으로 되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지식인들은 작전권을 언젠가는 받아와야 하지만, 경제적 부담을 감안할 때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이후라도 결코 늦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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