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방탄국회' 공방…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
입력 2012-08-01 14:32 
【 앵커멘트 】
여야가 8월 임시국회 소집과 관련해 '방탄국회' 논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 대법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표결처리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새누리당은 8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가 민주당의 방탄국회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죠?

【 기자 】
앞서 민주당은 어제(31일) 소속 의원 128명 전원 명의로 7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 다음 날인 오는 4일부터 8월 임시국회를 여는 내용의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임시국회 소집 요구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추가 소환을 막기 위한 방탄국회용이라며 소집요구서를 당장 철회하라는 입장입니다.

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의 얘기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신의진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어제 (박지원 원내대표의)검찰 출석이 진정성을 갖고 임한 것이라면 이제라도 민주당은 8월4일 토요일부터 빈틈없이 소집될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즉각 철회하시기 바랍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산적한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8월 임시국회 소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새누리당의 방탄국회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의 얘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민주통합당 대변인
- "새누리당은 더는 여름 베짱이처럼 방탄국회 기타 치며 노래 부르고 놀 생각하지 말고 지난 총선 때 국민에게 공약했던 것들과 민주당과 개원합의를 지키기 위해 8월 국회에 응하기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오늘 정당대표 라디오연설에서 검찰의 박지원 원내대표 수사와 관련해 "정권 연장용 정치공작, 야당 죽이기 공작수사를 즉각 중단하고 박 원내대표에게 혐의가 있다면 당당히 기소하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여야는 오늘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고영한·김신·김창석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처리합니다.

【 질문2 】
여야 대선주자들 얘기를 해 보죠. 새누리당은 오늘 제주에서 대선후보 합동연설회를 열었죠?

【 기자 】
새누리당 대선후보 5명은 오늘 제주 4·3 평화공원 위령탑을 참배한 뒤 한라체육관에서 합동연설회를 가졌습니다.

오늘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은 제주해군기지 등 제주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데 주력하며 표심을 호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후보는 4·3 사건에 대해 "현대사의 비극이고 많은 분들이 희생된, 다시는 반복돼선 안 되는 가슴아픈 역사"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대선후보들도 분주한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서울 동작구에 있는 서울여성플라자를 방문해 복지정책에 대한 구상을 밝힌 뒤 오후에는 경기도 이천을 찾아 장애인올림픽 선수단을 격려했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박준영 전남지사와 후보 단일화를 하면 본경선이 더 많은 국민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민노총과 한노총을 잇따라 방문해 노동계 표심잡기에 나섰고 손학규 후보는 오후에 보건의료노조와 간담회를 갖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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