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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와 땀이 만든 김재범의 금메달
입력 2012-08-01 09:02  | 수정 2012-08-01 09:14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반가운 금메달 소식을 전해준 김재범 선수가 "진통제를 맞아가며 버텼다"는 인터뷰를 했는데요.
고된 연습으로 변형된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 씨의 울퉁불퉁한 발이 떠오릅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재범의 몸은 '종합병원' 수준입니다.

왼쪽 어깨 부상은 고질적이고 왼쪽 무릎 인대도 안 좋습니다.

올림픽을 앞두고는 팔꿈치와 손가락 통증까지 몸의 왼쪽을 제대로 쓰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 인터뷰 : 김기용 / 김재범 선수 아버지(지난달 23일)
- "무릎, 손가락 인대 끊기고 어깨 부상 등으로 몸 자체가 안 좋으니깐요. 재범아 몸 상태가 안 좋더라도 열심히 싸워서 국위선양하고 오길 바란다."

진통제를 맞아가며 훈련을 해야 했지만, 김재범은 태릉선수촌에서 그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렸습니다.


4년 전 올림픽 금메달 문턱에서 아쉽게 주저앉은 쓰라린 기억을 지우지 않으며 고통을 땀으로 씻어냈습니다.

▶ 인터뷰 : 김재범 / 런던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 "죽기 살기로 했어요. 베이징올림픽 때는 졌어요. 죽기로 했어요. 이겼어요. 그게 답입니다."

'결과는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란 말을 굳게 믿었던 김재범.

지난 4년간 흘렸던 땀은 금메달로 돌아왔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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