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열대야 메친 금메달…대한민국 신났다
입력 2012-08-01 04:15  | 수정 2012-08-01 06:13
【 앵커멘트 】
김재범 선수의 금메달은 열흘 넘게 이어지던 열대야를 시원하게 날려버린 소식이었습니다.
특히 김재범 선수를 배출한 김천에선 부모님과 함께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머니는 한 손에, 아버지는 두 손 가득 태극기를 들고 목이 터져라 김재범을 외칩니다.

"김재범, 김재범"

두 손을 꼭 쥐고 간절한 기도를 올린 지 7시간.

마침내 금메달이 확정되자 어머니는 참아왔던 눈물을 마음껏 터뜨립니다.

특히 온갖 부상을 딛고 따낸 금메달이기에 더욱 대견합니다.


▶ 인터뷰 : 김관희 / 김재범 어머니
- "우리 아이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우린 포기한 상태거든요. 우리 재범이가 이렇게 열심히 할 줄 정말 몰랐습니다. 우리 아들 진짜 사랑한다."

무뚝뚝했던 아버지도 오늘만은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함께 응원한 올림픽 꿈나무들도 천금 같은 금메달 소식에 열흘 넘게 이어진 열대야를 저만치 날려버렸습니다.

▶ 인터뷰 : 전용희 / 김천중앙고등학교 유도부
- "날도 덥고 힘들었는데, 김재범 선수가 메달 따 줘서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김재범 선수 화이팅!"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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