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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베이징 한' 풀고 금메달
입력 2012-08-01 03:02  | 수정 2012-08-01 07:30
【 앵커멘트 】
김재범이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81kg급에서 정상에 오르며 우리 선수단에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김재범은 올림픽 금메달로 우리 선수로는 두 번째로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런던에서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재범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에서 1분 30초를 남기고 비쇼프에게 유효를 허용해 금메달을 내줬습니다.

4년 만에 다시 올림픽 결승전에서 만난 비쇼프.

진통제를 맞아가며 훈련할 정도로 몸이 안 좋았지만, 정신력으로 버텼습니다.

복수를 위해 비쇼프를 철저히 연구했던 김재범은 안다리걸기로 유효 2개를 따내며 승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범 / 남자 유도 국가대표
- "중심이 뒤로 간 틈을 탔어요.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대로. 다리공격을 많이 하라고 했는데 그게 그대로 적중했고요."

김재범은 런던올림픽 금메달로 한국 유도가 역대 올림픽에서 따낸 통산 1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아울러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아시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우승했다는 의미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습니다.

그동안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이룬 우리 선수는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원희밖에 없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대회 5일 차를 맞아 조준호와 왕기춘이 불운한 가운데 김재범이 금메달을 메치면서 한국선수단의 10-10 전략이 다시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런던에서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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