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통신사 동반성장…'누이 좋고 매부 좋고'
입력 2012-07-31 20:03  | 수정 2012-07-31 21:49
【 앵커멘트 】
애플 아이폰 부품의 절반은 벤처기업에서 만들었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을 겁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기술 변화를 주도한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데요, 국내 통신사들이 중소기업과의 적극적인 상생 모델을 찾아 나섰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에 있는 한 중소기업.

휴대전화 기지국 안테나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불황 속에서도 하루에 16시간 넘게 공장을 가동합니다.

최근 통신업계가 LTE망을 대대적으로 깔면서 안테나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대기업과 동반성장협약을 맺어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뿐만 아니라, 대기업에서 기술도 넘겨받았습니다.


▶ 인터뷰 : 최병윤 / 에이스테크놀러지 부사장
- "4G LTE 장비를 KT에 공급하게 돼서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안정적인 수익과 매출을 확보…."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던 아이리버는 MP3가 내장된 휴대폰이 일반화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기업과의 공동사업으로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아이리버 국내마케팅팀 부장
- "대기업의 콘텐츠와 네트워크, 중소기업의 로봇기술이 합쳐져 만들어진 키봇2는…."

이제 상생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특혜를 주는 차원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석준 / KT 동반성장센터 상무
- "정보통신 분야는 기술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고 서비스 하나에도 다양한 기술이 요구돼 중소기업과의 협력은 필연적이라고…."

SK텔레콤은 중소기업이 해외 유명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게 돕고, LG유플러스는 앱 개발을 지원하며 상생의 길을 찾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김회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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