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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200m에서 '값진 은메달'
입력 2012-07-31 05:48  | 수정 2012-07-31 11:06
【 앵커멘트 】
'마린보이'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단거리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한 신체적인 열세를 뒤집은 값진 성과였습니다.
런던에서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라이벌 쑨양과 아넬 옆에 선 박태환은 유독 작아 보였습니다.

198cm의 쑨양과 2미터 2cm의 아넬은 큰 키를 이용해 예선을 1,2위로 통과했습니다.

10cm 이상 작은 박태환은 라이벌보다 더 빠르고 많이 움직였습니다.

0.64초로 가장 먼저 출발했습니다.


잠영 후 50m 구간에서 5위로 밀렸습니다.

이후 속도를 올린 박태환은 100m를 2위로 돌았고, 마지막 50m를 남기고 무섭게 선두를 추격했습니다.

초반부터 선두를 달린 아넬을 잡지는 못했지만, 막판 스퍼트를 올린 쑨양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강력한 스트로크와 라이벌보다 더 많은 키킹으로 신체적인 불리함을 극복했습니다.

쑨양과 공동 2위로 터치패드를 찍은 박태환은 200m에서도 금메달만큼이나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런던)
- "400m에 이어 200m에서도 값진 메달을 따낸 박태환은 다음 달 3일 1,500m에 출전해 세 번째 메달에 도전합니다. 런던에서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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