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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왕’ 감독, ‘뿌나’와 같은 세종 이야기가 아닌 이유
입력 2012-07-30 17:10 

장규성 감독이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와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의 비교를 거부했다.
30일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언론시사회에 장규성 감독과 주지훈, 백윤식, 변희봉, 박영규, 임원희, 이하늬, 이미도가 참석했다.
이날 장 감독은 세종의 한글창제를 그린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와 영화를 비교하는 질문에 대해 시나리오 막바지 작업 중에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가 방송이 됐는데 그 드라마는 스릴러 경향이 강했다”며 한석규씨가 연기한 세종이 그 전에 보지 못한 세종의 이미지를 보게 한 재미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그는 ‘뿌리깊은 나무와의 비교에 대해 연연하지 않은 이유는 한글 창제는 다른 드라마 등에서 많이 보여줬다”며 시나리오를 준비하면서 실록을 봤는데 재밌던 것이 있었다. 영화는 유약하고 자기만 알고 독서만 하는 인물이었던 셋째 충녕에게 왕위가 돌아갔는데 어떻게 성군이 됐을까 궁금한 것에서 시작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왕자와 거지 콘셉트를 빌려와서 재밌게 풀어보자 생각했다”며 가상의 왕이라면 재밌게 했을 텐데 역사적 기반이 있는 사람들이라 코미디 조절에서 수위 조절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장 감독은 또 충녕이 변화해 가는 과정을 그려보자에 중심을 뒀다”며 코미디지만 극장을 나서며 지금쯤 저런 지도자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담았다. ‘이장과 군수 때 너무 정치적인 것을 내세워 실패했다고 생각해 이번에는 변해가는 인간적인 면에 더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노비 덕칠과 신분이 뒤바뀐 세자 충녕이 성군 세종대왕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사극 코미디다. 주지훈이 덕칠과 충녕을 1인2역했다. 8월8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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