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GE헬스케어, 알츠하이머 영상진단 가능성 열어
입력 2012-07-30 11:16 
앞으로 PET 영상을 통해 알츠하이머 질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알츠하이머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에 높은 민감도를 보이는 영상진단제제가 개발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GE 헬스케어는 베타 아밀로이드의 PET 영상진단제제인 플루트메타몰이 높은 민감도로 아밀로이드 플라그를 식별하는데 효용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플루트메타몰은 뇌에 축적된 베타 아밀로이드를 검출하기 위해 GE헬스케어가 개발 중인 PET 영상진단제제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2012년 국제 알츠하이머 협회 컨퍼런스(AAIC 2012)에서 발표됐다.
연구를 발표한 밀로스 이코노모비치(Milos Ikonomovic) 피츠버그 대학병원 부교수(신경학과)는 현재 알츠하이머 질환의 확진 판정은 환자 사후 뇌에 존재하는 신경염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그 등 병리적 증상을 검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며 살아 있는 인체에서 뇌 아밀로이드를 정확하게 식별함으로써 의료진들은 보다 명확한 임상적 진단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환자 치료를 잠재적으로 개선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플루트메타몰 PET영상이 사후 조직병리학 분석 결과 확인된 소섬유 베타 아밀로이드 수치를 정확히 그리고 일관되게 반영한다는 점을 확인하게 돼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뇌 아밀로이드 존재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생전에 플루트메타몰이 투여된 68명 환자의 뇌 부검 연구에 기반하고 있다.
연구 결과, 플루트메타몰은 86%의 민감도와 92%의 특이도로 베타 아밀로이드를 발견했다. 민감도는 플루트메타몰 영상 판독자들에 의해 이상 있음이 확인된 아밀로이드 양성 뇌의 진단 비율을 말한다. 영상 판독 내용을 비교한 결과 판독 내용의 일관성이 입증됐다.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은 알츠하이머 질환 환자의 뇌신경세포 퇴행을 일으키고, 알츠하이머 질환의 진행과 관련된 여러 가지 병리학적 특징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알츠하이머 질환의 확진 판정은 사후 두뇌 샘플에 존재하는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그 등 핵심적인 특징을 조직병리학적으로 식별함으로써 결정된다. 의료진이 살아있는 인체에서 아밀로이드 축적을 검진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일부 아밀로이드 영상진단제제들이 연구되고 있다.
조나단 앨리스(Jonathan Allis) GE헬스케어 메디컬 진단 사업본부 리더(MI PET분야)는 "환자 생존 상태에서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그를 식별할 수 있게 되면, 의료진들은 임상적으로 알츠하이머 질환을 조기 진단할 수 있게 돼 잠재적으로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루트메타몰은 GE헬스케어가 현재 알츠하이머 질환 분야에서 개발중인 폭넓은 진단 솔루션 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FDA 승인 요청을 대기하고 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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