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장보고기지 첫선…남극 내륙 본격 진출
입력 2012-07-30 11:02  | 수정 2012-07-30 13:47
【 앵커멘트 】
오는 2014년이면 남극에 세종기지에 이은 또 하나의 연구기지가 건설됩니다.
바로 장보고기지인데요.
남극에서 한치의 오차 없는 기지 건설을 위해 국내에서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마치 스텔스 전투기를 연상케 하는 외관.

세종기지에 이어 남극 대륙에 들어설 또 하나의 과학기지인 장보고기지의 본관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남극에서 건설 공사에 허용된 시간은 단 65일.


짧은 기간에 빈틈없는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국내에서 미리 조립해보고 이상 유무를 관찰하게 됩니다.

▶ 인터뷰 : 곽임구 / 남극 제2기지 현장소장
- "국내에서 미리 조립을 해서 맞춰보고 예상되는 문제점, 예상치 못했던 문제점 등을 다 파악해서 미리 조치를 취하는 과정입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적설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장보고기지는 이처럼 지상에서 4.3m 정도 띄워서 건설됩니다."

남극 대륙 테라노바만 인근에 세워질 장보고기지는 세종 기지와는 4,500Km, 남극점까지는 1,700Km 떨어져 있습니다.

장보고기지는 숙소와 연구소, 식당 등이 들어설 본관을 중심으로 관측시설과 발전동, 정비동 등이 들어섭니다.

본격적인 현지 공사는 올 연말 시작해 내년 1단계 건설이 이뤄지고, 내년 연말 2단계 공사를 거쳐 2014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갑니다.

▶ 인터뷰 : 이홍금 / 한국극지연구소장
- "세종 과학기지와 장보고 과학기지를 잇는 서남극에서 우리나라가 국제적인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나라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장보고기지 건설로 남극 내륙으로의 진출에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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