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선수 박태환이 은메달을 획득한 후 끝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박태환은 28일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 42초 06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날 박태환은 예선 경기에서 실격 판정을 받는 해프닝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결선에서 탄탄한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박태환은 메달 획득 후 인터뷰에서 판정이 나기까지 계속 숙소에서 기다렸다. 오후에 레이스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었기에 답답했다”며 은메달도 값진 결과고 이루기 어려운 것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올림픽 2연패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그는 예선전에서 피해가 있었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며 같은 아시아 선수가 금메달을 따낸 것은 축하해 줄 일이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박태환은 끝내 눈물을 보이며 오늘 하루 만에 이런 일이 벌어져 힘들었다. 인터뷰 내일 하면 안돼요? 죄송해요”라는 말과 함께 짐을 챙겨 모두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한편 박태환은 예선전에서 스타트 문제로 실격 처리받았고, 이후 FINA는 경기가 끝난 지 4시간여 만에 두 차례에 걸친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박태환의 출발이 문제가 없었다는 최종판정을 내렸습니다. 또한 FINA가 실격 판정을 번복한 것은 25년 만에 처음있는 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 스타투데이]
김소희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