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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격에서 은메달까지…드라마 같았던 하루
입력 2012-07-29 09:02  | 수정 2012-07-29 12:07
【 앵커멘트 】
박태환 선수는 올림픽 2연패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실격 판정을 딛고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었는데요.
박태환 선수에게는 그야말로 드라마 같은 하루였습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2012년 7월 28일은 박태환의 인생에서 가장 긴 하루였습니다.

박태환의 올림픽 2연패 레이스는 부정출발이라는 애매한 이유로 실격 판정을 받으며 허무하게 끝나는 듯했습니다.

이의 신청과 2차 항소까지 간 우리 선수단은 3시간 30분 만에 실격 번복이라는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 인터뷰 : 이기흥 / 선수단장
- "저희의 주장은 박태환 선수가 속도를 내려고 한 행동이 아니고 호흡에 따라 미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주장을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결승에 진출한 박태환은 아픔을 털고 다시 한 번 힘차게 물살을 갈랐습니다.


국민들은 그런 박태환을 위해 잠을 잊고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습니다.

뜻하지 않은 '실격 파동'을 딛고 최선을 다한 박태환은 금메달보다 큰 감동을 줬습니다.

▶ 인터뷰 : 사소연 / 서울 양재동
- "비록 금메달은 못 땄지만, 은메달도 값지다고 생각하고요. 박태환 선수 파이팅!"

노메달에서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든 박태환.

박태환은 남은 자유형 200m와 1,500m에서 진짜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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