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로또 1등 당첨자 공통점 찾아봤더니…
입력 2012-07-27 08:40  | 수정 2012-07-28 21:17
【 앵커멘트 】
로또 1등에 당첨되는 상상 누구나 해봤을 텐데요.
실제 1등 당첨자들을 만나보니 비결 아닌 비결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박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년째 로또 번호를 연구 중인 조영민 씨.

하던 사업도 접고 로또 연구가로 직업을 바꾼 조씨의 목표는 하나입니다.

▶ 인터뷰 : 조영민 / 로또 연구가
- "1등을 맞출 때까지 10년이든 20년이든 앞으로도 계속 (로또 연구를) 할 것입니다. "

조씨는 2등부터 5등까지 여러 차례 당첨됐지만 1등의 행운을 잡진 못했습니다.

대신 1등은 마음을 비우고 별 다른 기대를 하지 않는 사람에게 돌아갔습니다.


▶ 인터뷰 : 477회 1등 / 당첨금 19억 원
-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 그런 식으로 생각해서 일주일에 만 원, 오천 원 정도 (로또를 샀어요) "

▶ 인터뷰 : 487회 1등 / 당첨금 16억 원
- "지금 안 돼도 언제 한 번은 되겠지 생각해서 크게 스트레스 안 받고 편하게 했던 것 같아요."

1등 당첨에 집착하는 사람이 늘면서 로또 명당과 로또 번호 예측 사이트, 심지어 점집까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복권 열풍이 한방을 바랄 수 밖에 없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이승협 교수 / 대구대 사회학과
- "한국이 굉장히 스펙을 강조하는 사회로 되고 있는데 스펙이 떨어지는 사람이 선택할 만한 가능성이 뭐냐는 거죠. 개인은 로또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오늘도 로또 한 장에 희망을 거는 사람들.

지나치게 집착하기 보다 재미로 접근하는 것이 건강한 복권 이용법일 것입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shine@mbn.co.kr]

<<시사기획 맥>>
'일확천금의 꿈! 로또 1등을 맞춰라'
MBN 28일(토) 밤 10시 방송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