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 전격 사퇴
입력 2012-07-26 19:42  | 수정 2012-07-26 20:46
【 앵커멘트 】
여야가 임명동의안 처리를 두고 대립했던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가 전격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근거 없다고 말했지만, 대법원 구성을 위해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수정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 기자실에 팩스를 보내 전격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 대법관 후보자는 '사퇴에 즈음하여'라는 글을 통해 "근거 없는 의혹들에 대해 끝까지 결백함을 밝히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 구성이 지연되면 더 큰 국가적 문제라고 생각해 사퇴하는 것이 국가에 마지막으로 헌신하는 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법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위장전입과 다운계약서 작성 문제를 비롯해 저축은행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현직 판사가 법원 내부망에 김 대법관 후보자의 제청 철회를 요구하는 글을 올리고 이에 찬성하는 댓글이 달리며 파문이 일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대법관 후보자가 사퇴할 경우 그 이후 절차에 대한 규정은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대법원은 대법관 추천 인사위원회를 구성할 것인지 아니면 기존에 추천된 인사 중에서 대법원장이 제청할 것인지를 내일 중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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