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름 양 살해 현장검증…분노의 도가니
입력 2012-07-26 19:08  | 수정 2012-07-26 21:40
【 앵커멘트 】
고 한아름 양 피살 사건에 대한 현장 검증도 오늘(27일) 진행됐습니다.
김 씨의 범행 재연을 지켜보던 마을 주민들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 검증은 범인의 차 안에서 시작됐습니다.

아름 양의 손을 묶었고, 박스로 덮어, 주변의 시선을 피했습니다. 추적을 피하고자 휴대폰도 하수도 맨홀에 버렸습니다.

자신의 집 작은방으로 끌고가 성폭행을 시도했고, 결국 목 졸라 살해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점득 / 피의자
- "노끈으로 묶어서…, (묶어서, 그렇게 하니까 어떻게 됐어요?) 조금 있다가 죽었습니다. 파닥거리다 죽었습니다."

살해를 재연하면서 마음의 동요를 일으킨 김점득은 한때 눈물을 보이며 때늦은 후회를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점득 / 피의자
- "유족들한테 할 말도 없고요. 아름이가 다음 세상에서는 편안히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현장 검증을 지켜보던 주민들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습니다.

▶ 인터뷰 : 장귀남 / 통영시 산양읍
- "딸을 키우는 처지에서 너무 억울하고요. 저런 사람은요. 정말 이 세상에서 살면 안 돼요."

마을에서 10km 떨어진 야산에 시신을 유기하는 것으로 현장 검증은 끝났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경찰은 현장 검증을 끝으로 이 사건을 마무리 짓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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