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싸다 했더니"…20억대 가짜 경유 판매상 검거
입력 2012-07-26 16:01  | 수정 2012-07-26 21:03
【 앵커멘트 】
가짜 휘발유를 단속하자 가짜 경유가 대량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었습니다.
주변보다 터무니없이 싸다면 의심해 보셔야겠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 영도구의 한 건설현장.

한 남자가 탱크로리에서 무언가를 집어넣습니다.

이 사람이 배달한 것은 가짜 경유.

겉보기에는 일반 경유와 똑같지만, 난방용으로 쓰이는 등유를 혼합한 '가짜 경유'입니다.


지난 7년 동안 이렇게 팔려나간 가짜 경유는 130만 리터, 20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 인터뷰 : 김인호 / 부산해양경찰서 지능수사계
- "시중가보다 현저하게 저렴한 제품은 일단 의심해 보실 필요성이 있고…."

가짜 경유를 사용하면 차량 파손은 물론 대형 사고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구태현 / 건설사 굴착기 책임자
- "한 달도 안 돼서 똑같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때는 뒤에서 화재까지 발생하면서…. "

서울시 특별사법경찰도 가짜 자동차 연료를 제조·판매한 유통업자 11명을 무더기로 검거했습니다.

▶ 인터뷰 : 양재열 /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지원과
- "이번 단속 과정에서 밝혀진 것은 가짜 경유가 대세라는 것을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디젤승용차 보급이 늘어나자 덩달아 가짜 경유가 시중에 판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정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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