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수족구병, 열 내리고 탈수예방에 힘써야”
입력 2012-07-26 13:31 


여름철 어린이 건강을 위협하는 수족구병이 발생했다면 열을 내리고, 탈수 예방에 힘쓰며 어린이들이 많이 모여 있는 장소로부터 격리시켜야 한다.
수족구병은 여름철마다 어린이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인 어린이집, 놀이방, 수영장 등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는 장바이러스 질환으로 손과 발에 수포성 병변이 생기는 것으로 진단할 수 있다.
증상은 대부분 ▲열 ▲구내 궤양성 병변 ▲손발의 수포성 발진으로 나타나며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열 조절과 탈수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열과 함께 구내 궤양으로 음식을 잘 먹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의 많은 관심과 적절한 치료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최금옥 연세이키즈의원 원장은 "수족구병에 걸린 어린이들은 고열과 함께 구내병소로 인해 잘 먹지 못하므로 환자가 평소 좋아하던 자극이 적은 음식을 줘야 한다"며 "너무 목이 아파서 음식을 넘기지 못하고 음식을 심하게 거부하는 1세 이상의 어린이에게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두세 스픈 정도 먹이는 것도 일시적 통증을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아이스크림과 찬 음료수를 많이 먹이게 되면 장염까지 올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 하며 음식거부가 심해 탈수로 인해 전해질 불균형이 생겼을 경우에는 수액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족구병은 반드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수족구병을 방치할 경우 어린이의 뇌척수염, 신경성 폐부종, 폐출혈, 쇼크 및 급속한 사망 등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족구병에 감염된 영유아가 수일 내 사지에 이완성 마비증상이 나타난다면 곧바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수족구병은 전염력이 강하므로 완전히 회복 될때까지 어린이집이나 영유아가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최 원장은 "어린이들은 아프더라도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모의 적극적인 관찰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