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알아서 멈추는 첨단 자동차, 교통사고 줄일까
입력 2012-07-26 11:29  | 수정 2012-07-26 21:26
【 앵커멘트 】
앞차와 부딪힐 것 같을 때 자동차가 알아서 속도를 줄인다면 교통사고가 상당히 줄겠죠?
이런 첨단 안전장치가 속속 개발되고 있는데, 그렇다고 방심 운전은 금물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앞차가 멈춰 있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대형 버스가 시속 80km의 속도로 달려옵니다.

거리가 가까워지자 먼저 경고음이 울리고, 그래도 반응이 없자 곧바로 급제동에 들어갑니다.

이번에는 앞차가 서행하는 경우를 가정한 실험, 제동장치를 사용하지 않았는 데도 알아서 속도를 줄여 차 간격을 유지합니다.

자동비상제동장치, AEBS가 차 앞부분 두 개의 센서로 감지한 앞차 속도와 차간 거리, 그리고 운전자 반응을 분석해 제동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이재완 / 교통안전공단 안전평가팀장
- "자동비상제동장치가 모든 자동차에 설치됐다고 가정하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약 5,200명인데 이 중 18%인 950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주행 중인 차선에서 벗어나는 경우 경고등이나 바닥 진동 등을 통해 신호를 보내기도 합니다.


일부 시판 차량에도 설치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LDWS입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지금은 경고 신호를 보내는 수준인데, 아예 자동차가 알아서 차선 안으로 돌아오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또, 사이드미러로도 안 보이는 이른바 사각지역을 감지하는 장치는 차선 변경 충돌 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대형버스나 화물차에 대해 오는 2015년부터 이런 첨단 장치들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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