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고 오래간다"…신개념 스틸 한옥 '인기'

【 앵커멘트 】
요즘처럼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면 시원한 한옥 생활이 그리워지는데요.
시원한 한옥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스틸 공법을 통해 내구성을 강화한 스틸 한옥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강화도에 있는 한옥형 전원주택.

겉보기는 보통 한옥과 다를 바 없지만, 기둥과 대들보 등을 스틸 자재로 시공한 스틸 한옥입니다.

원목과 황토, 한지 등으로 마감해 전통 한옥의 멋과 곡선미를 살렸습니다.

하지만, 스틸 자재를 사용해 평균 6개월에서 1년이 걸리는 건축 기간을 3~4개월로 줄였고 건축비도 절반으로 떨어집니다.

▶ 인터뷰 : 박병천 / 삼한건설 사장
- "건축비 절감과 우리 옛 조상의 지혜로운 전통 한옥의 멋을 그대로 표현한 주택입니다."

충남 예산에 있는 또 다른 스틸 한옥.

스틸로 된 처마 위에 기와를 놓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잦은 유지 보수가 필요한 기존 한옥보다 스틸 한옥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흥식 / 스틸 한옥 건축주
- "스틸 한옥은 거의 한번 구축해놓고 집을 지으면 15년 이상 유지보수가 필요없는…"

현대적 건축방법에 한옥의 장점을 결합한 스틸 한옥이 친환경 주거문화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