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돈 쓰고 기다리다 지치고"…소비자원, 테마파크 만족도 조사
입력 2012-07-24 20:02  | 수정 2012-07-24 21:18
【 앵커멘트 】
방학 때 아이들과 놀이공원 가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3대 테마파크의 만족도를 조사했더니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가장 큰 불만은 역시 비싼 가격이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휴가철을 맞아 테마파크에는 연일 나들이객들로 북적입니다.

▶ 인터뷰 : 전지혜 / 충남 홍성
- "폭염이라 덥긴 했는데 놀이기구 타서 재밌었어요."

하지만, 비싼 가격이 부담입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결과 테마파크를 찾는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이 가장 큰 불만이었습니다.


특히 입장료 보다 식음료와 기념품 가격이 비싸다고 느끼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양수진 / 경기 의왕시
- "아이들이 장난감 같은 것을 보면 사달라고 하잖아요. 그 부분을 거절하기가 굉장히 힘들어요. 그런데 막상 오니까 한두 푼이 아닌 거예요."

실제로 3인 가족이 자유이용권으로 한 끼 식사를 하고 간식을 사먹고 기념품을 사면 20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긴 대기시간도 불만입니다.

인기있는 놀이기구를 이용하려면 한 두 시간 기다리는 것은 예사입니다.

▶ 인터뷰 : 이정우 / 용인시 상현동
- "아까 저기서부터 20분 정도 기다렸어요. 좀 다리가 아팠어요."

대기시간 불만을 해결하기 위한 자구책도 나왔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탑승예약제를 활용하면 기다리는 시간 없이 바로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습니다."

롯데월드와 서울랜드, 에버랜드 등 3개 테마파크 중에는 에버랜드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만족도 조사결과를 각 업체에 통보해 보완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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