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덥고 습한 여름철 자동차 내부 세균 '득실'
입력 2012-07-24 20:02  | 수정 2012-07-24 21:45
【 앵커멘트 】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장거리 운전하시는 분 많은데, 자동차 안전뿐 아니라 위생에도 신경 쓰셔야 하겠습니다.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해도 자동차 안은 세균 천국이 됩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덥고 습한 날씨에 세균이 많이 번식하는 여름.

대부분의 운전자는 이런 사실을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자동차 운전자
- "(여름이라고 특별히 청소하시나요?) 그런 건 없죠."

실제 자동차 내부에 얼마나 많은 세균이 사는지 특수 면봉과 간이 측정기를 이용해 확인해 봤습니다.

먼저 핸들커버.


1,830RLUs로 화장실 변기의 평균 세균 수준인 200RLUs의 9배나 됩니다.

발 매트에서는 무려 2,335RLUs가 측정됐고, 가장 청결해야 할 에어컨 필터도 444RLUs가 나왔습니다.

여름에는 특히, 대부분 문을 닫고 에어컨을 켠 채 운전하기 때문에 호흡기에 안 좋습니다.

▶ 인터뷰 : 오태석 /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처 차장
- "오염된 부분들이 코나 입 등 호흡기 계통으로 들어와서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관리하면 세균의 양은 6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굳이 내부 세차를 맡기지 않더라도 핸들 부분을 물티슈로 깨끗이 닦아주고, 발매트는 털고 나서 말리면 세균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에어컨 냄새 제거제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햇빝 나는 날 에어컨을 끈 채로 창문을 열고 송풍팬을 작동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1시간에 10분씩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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