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책사업까지 손댄 '당진식구파' 검거
입력 2012-07-24 17:19  | 수정 2012-07-24 21:34
【 앵커멘트 】
폭력조직이 다시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전국 연합파에 이어 충남 당진 일대를 무대로 활동해온 신흥 폭력조직이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건장한 청년들이 상급자에게 90도로 인사합니다.

조직원의 결혼식장에서는 세를 과시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당진식구파'로 불리는 신흥 폭력조직의 행동대원들입니다.

이들은 당진 일대의 유흥업소를 상대로 수억 원의 금품을 갈취하고, 주요 국책사업의 이권에도 개입했습니다.


▶ 인터뷰 : 노세호 /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피의자들은 지역 개발사업 주민공청회나 시위 현장에 동원돼 반대 주민들을 통제하는 등 물리력을 (행사했습니다.)"

두목 심 모 씨는 당진 개발 붐이 일자 5년 전 교도소에서 조직 결성을 지시했습니다.

또 자체 행동강령을 만들어 탈퇴한 조직원을 폭행하는 등 조직의 기강을 유지했습니다.

▶ 인터뷰 : 당진식구파 조직원
- "동생들이 들어오면 예의를 가르치면서 조직 운영을 했습니다."

식구파 일당 가운데 51명이 검거돼 이중 범행이 확인된 15명은 구속됐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경찰은 달아난 조직원들을 뒤쫓는 한편, 여죄 여부를 캐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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