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저축은행 비리' 김희중·김세욱 오늘 구속 결정
입력 2012-07-24 13:24  | 수정 2012-07-24 13:28
【 앵커멘트 】
저축은행 비리 의혹과 관련 전직 청와대 직원들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2차 출석 요구까지 거부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해선 이르면 오늘 체포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송한진 기자!(네, 송한진입니다.)

【 질문1 】
오늘 이명박 대통령을 측근에서 보좌해온 두 명의 전직 청와대 직원들 구속될 위기에 처했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15년 동안 보좌해온 이른바 '문고리 권력'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김 전 실장은 조금 전 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는데요.

김 전 실장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서 3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씩 모두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실장이 저축은행 퇴출을 막고 금융당국 검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또 다른 전직 청와대 직원인 김세욱 전 행정관 역시 오늘 구속 여부가 판가름납니다.

김 전 행정관은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시가 1억 2천만 원 상당의 금괴 2개를 수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 전 행정관 역시 지난해 8월 저축은행 2차 영업정지를 앞두고 미래저축은행이 퇴출을 피하는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며 검찰은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하는대로 대가성을 비롯해 또 다른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금품을 전달했는지 추궁할 방침입니다.


【 질문2 】
이르면 오늘 검찰이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구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어제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검찰의 소환 통보에 또다시 불응했습니다.

지난 19일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이에 따라 검찰은 강제구인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 원내대표가 끝까지 소환에 불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환 재통보가 의미 없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검찰은 이르면 오늘 체포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상황에 따라서는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까지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지난 4·11 총선에서 낙선한 우제창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저축은행 금품수수 혐의로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 전 의원은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우 전 의원을 상대로 실제로 돈을 받았는지, 돈을 받은 대가로 금융당국에 청탁했는지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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