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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위독한 환자 살피는 게 의사 맞죠?
입력 2012-07-24 09:01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이 한국 응급 의료계의 열악한 현실을 담은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골든타임은 응급실 외상의료센터를 배경으로 박진감 넘치는 병원의 모습과 원 내 정치권력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는 매 회 호평을 받고 있다.
23일 방송분에서는 병원으로부터 수술 금지령을 받은 최인혁(이성민 분)이 교통사고로 생명이 위독한 5세 남아의 응급수술을 집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민우(이선균 분)는 트럭 타이어에 깔린 5세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자 먼저 외과에 호출을 했다. 하지만 당시 당직 외과의는 이미 스케줄링이 잡혀있던 시술을 하느라 응급실의 호출을 뒷전으로 했다.

당시 응급 환아는 조금만 시간을 지체해도 생사가 불투명해지는 상황. 결국 이민우는 규정 위반임을 알면서도 최인혁에게 연락을 취했고, 최인혁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 중요하다는 신념으로 응급실로 향했다.
만약 최인혁의 결단이 없었다면 수술은 지체됐을 터. 그렇다면 환자의 생명을 장담할 수 없다. 발을 동동 구르며 이를 지켜보는 환자 보호자들의 마음을 타들어갔고, 처음에는 수술 후 경과를 의심하며 수술을 망설였던 보호자 역시 최인혁을 믿고 수술을 맡겼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하지만 최인혁은 환자를 살려냈음에도 불구, 사전 권고된 병원 지시 사항을 어겼다는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의사들은 최인혁에게 지금은 응급 의학과 소속이지만 출신은 외과인데 외과 업무 지시를 24시간도 안 지나서 규칙을 어겼다”고 다그쳤고 결국 최인혁은 수술도 하지 못하는 외과 의사가 무슨 소용이냐”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완전 흥미진지하다” 이것이 병원의 현실” 병원에선 진짜 저렇다더라” 씁쓸하다. 최인혁 파이팅!” 설마 이렇게 병원을 진짜 나가는 건 아니겠죠” 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날 ‘골든타임은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힘입어 시청률 상승을 기록, 동시간대 1위라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방송된 ‘골든타임은 10.9%(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전 회차 대비 3.5%P의 상승폭을 보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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