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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게임외유 의원 윤리위 제소
입력 2006-09-04 13:27  | 수정 2006-09-04 13:27
여야 정치권이 저마다 '바다이야기' 불똥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미국 게임박람회에 참가했던 김재홍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고, 한나라당도 박형준 의원에 대한 내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여야 모두 그동안 소속의원들을 감싸는 모습이었는데, 이젠는 다소 강공으로 돌아선 모습이네요?

답)
그렇습니다.

행여라도 게임업체의 돈을 받아 외유를 떠난 파문의 불똥이 당으로 미칠까 경계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과 열린우리당 김재홍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자체 조사 결과, 부적절한 출장으로 결론난 때문입니다.

인터뷰 : 이경숙 / 열린우리당 사행산업대책위원장
- "공식출장 요건인 문광위 차원의 공식 공문이 발송되지 않았고 여야 간사간 협의가 없었던 점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외유를 공식 출장으로 보기 어렵다"

다만 박형준 의원이 1억원을 후원받은 부분은 외유문제보다 심각한 사안이라며, 야당을 향한 공세 채비도 갖췄습니다.

한나라당도 자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대여 공세 호재인 '도박게이트'가 부메랑이 돼 돌아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 황우여 / 한나라당 사무총장
- "박형준 의원을 비롯한 한나라당 의원들이 도박게이트에 연루되었을 수 있다는 전제 아래 당 진상조사특위가 광범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의원 외유 파문에서 한발 벗어나 있는 민주당은 한층 더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외유 당사자들은 물론, 정동채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김효석 / 민주당 원내대표
-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자당 소속 의원들이 사행성 게임업자의 돈으로 미국을 다녀왔다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진실게임 공방을 벌이며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여야가 소속의원을 제소하며 저마다 바다이야기와의 무관함을 강조하는 가운데 책임공방도 한층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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