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원장은 23일 방송된 SBS TV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 사업을 하다보니 정말 최선을 다해도 실패할 때도 있고, 어떤 경우는 최선을 다하지 않아도 성공할 때도 있더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성공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몫이 100%가 아닐 수 있구나”라며 내 몫이 아닌 것은 사회가 갖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고, 지난해 9월말 기부하려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서울시장 선거 기간과 겹쳐 정치 쪽에서 이상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때 기부를 하면 오해를 살 것 같았다”며 시장 선거가 끝나고 2주 후에 기부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MC 이경규가 그래서 서울 시장을 양보하고 이건 대권을 위한 수순이라는 말이 있었다”고 하자 안 원장은 그런 생각이었으면 지금 (기부를) 했을 것”이라며 그런 오해를 안 사려고 가능한 빨리 기부를 발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철수 재단은 안철수와는 별개”라며 내가 정치쪽으로 나가더라도 재단은 정치와는 관련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 원장은 이날 방송에서 첫눈에 반한 부인과의 러브스토리도 전했다. 군 시절 주고받았던 애정이 듬뿍 담긴 연애편지도 공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얼마 전 안 원장이 발간한 저서 ‘안철수의 생각이 사실상 대선출마와 연관된다는 해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날 안 원장의 ‘힐링캠프 출연은 지지율과 인지도 제고를 노린 전략이라는 의견이 컸다.
앞서 안 원장은 지난 2009년 방송된 MBC TV ‘무릎팍 도사를 통해 본인의 생각과 업적을 전해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또 전국 순회 방식인 ‘청춘콘서트를 통해 지지를 이어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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