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속눈썹 연장하려다…"발암물질 1천800배"
입력 2012-07-23 18:54  | 수정 2012-07-23 21:39
【 앵커멘트 】
눈썹이 길고 단정해야 미인이라고 해서 속눈썹 붙이는 여성분들 많습니다.
하지만, 가짜 속눈썹 붙일 때는 특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일부 접착제에서 기준치보다 무려 1,800배가 넘는 발암물질이 나왔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비인형처럼 크고 초롱초롱한 눈망울은 어느 순간부터 미의 기준이 됐습니다.

이 때문에 여성들은 쌍꺼풀 수술을 하고, 서클 렌즈도 끼우고,

또 최근에는 가짜 속눈썹까지 붙이면서 예쁜 눈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여성들의 심리를 악용한 불량 제품이 유통돼 비상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바로 속눈썹을 길게 연장해 붙이는 접착제에서 기준치의 1천800배에 달하는 발암물질 폼 알데하이드가 발견된 것입니다.

문제의 접착제는 대진케미칼(모델명 GLUE)과 엠에스앤코리아(모델명 MS-1)의 일부 제품.

네일샵같은 전문 매장에서 주로 사용하지만, 직접 구매해 사용하는 소비자도 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의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 인터뷰 : 홍성호 / 순천향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피부염과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실험 결과 발암물질로 밝혀졌습니다. 눈꺼풀에 닿을 경우 가려움증이나 안구건조증, 결막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각막 안까지 침투하면 자칫 실명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기술표준원은 문제의 속눈썹 접착제를 리콜 조치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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