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 올림픽"…그 고난과 영광의 순간들
입력 2012-07-23 15:02  | 수정 2012-07-24 11:41
【 앵커멘트 】
올해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기까지 우리나라 올림픽의 역사는 국력의 발전사 그 자체였습니다.
현대사와 함께 해온 대한민국 올림픽의 주요 장면을 담은 기록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4.19 혁명의 열기가 채 식지 않았던 17회 로마 올림픽.

올림픽의 꽃인 마라톤 대회에는 우리나라의 이창훈, 김연범, 이상철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하지만, 세계의 벽은 높았고, 1위는 맨발 투혼의 에티오피아 '아베베' 선수에게 돌아갔습니다.

"이창훈 선수는 좋은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2시간 25분 2초 2로써 27위를 했습니다."

북한과의 7.4 남북공동성명으로 어느 때보다 통일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1972년.


뮌헨올림픽에서는 올림픽 배구 남북 대결이 열렸습니다.

결과는 3:1로 한국의 승리였지만, 교민들은 아리랑을 부르며 남북이 하나 됨을 만끽했습니다.

"지금까지의 남북의 두터운 장벽을 뚫고 뭔가 혈육의 정을 나눈 것 같은 감회를 안겨주었습니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양정모 선수가 사상 첫 금메달을 땄던 몬트리올 올림픽은 감동의 도가니였습니다.

시청 앞 광장.

금의환향하는 개선 환영식이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우리는 이겼습니다. 자라나는 국력과 함께 영광의 승리를 안고 개선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1981년 IOC 총회.

사마란치 IOC 위원장이 88올림픽 개최지로 서울이 확정됐음을 발표합니다.

이런 대한민국 올림픽의 역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국가 기록원 전시회는 서울 청계천 광교 갤러리에서 오는 29일까지 이어집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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