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통영 초등생 살해 피의자 오늘 영장
입력 2012-07-23 11:57  | 수정 2012-07-23 13:03
【 앵커멘트 】
경찰은 경남 통영 초등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40대 피의자 김 모 씨에 대해 오늘(23일)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김 씨는 성범죄 전과가 있었지만 특별한 감시가 없는 틈을 타 또 다른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실종 7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초등학생 한 모 양.

경찰은 한 양을 살해한 혐의로 한 양과 이웃 마을에 살고 있는 40대 김 모 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23일)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도주하다 검거된 김 씨는 자신의 범행을 자백하고 야산에 한 양을 묻었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아는 사이죠?) 네. (아름이에게 할 말 없으세요?) 미안할 뿐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사건 당일 한 양을 학교에 태워다 주겠다며 자신의 차에 태운 뒤 집으로 데려갔고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자 결국 살해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임곤 / 경남청 수사과장
- "육안으로 검안해서 성폭행 여부가 구별이 안되기 때문에 상세한 것을 부검을 통해 밝혀야겠습니다."

김 씨는 성범죄 전과 12범이었지만 당국의 특별한 감시에 벗어나 있었습니다.

특히 김 씨는 사건 뒤 현장을 배회하는 한편, 목격자인 것처럼 행동하며 언론과 인터뷰까지 했습니다.

한편,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내 아이 주변의 성범죄자를 파악해 두려는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범죄자알림e' 서비스에 접속자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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