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20일 새벽 0시40분(현지시각) 미국 콜로라도 주 오로라시의 ‘센추리 오로라 16 영화관에서 20대 백인 청년이 영화관 출구에서 최루탄과 연막탄으로 보이는 깡통을 던진 뒤 총기를 난사, 12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인 24세 청년을 체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청년은 콜로라도 대학에서 신경과학을 공부하는 대학원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객들은 총성을 영화의 한 장면으로 착각해 제때 자리를 피하지 못했고, 또 일부는 영화 관련 행사로 착각했다. 총에 맞아 쓰러지고 피를 흘린 이들이 소리를 지르자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라이플총과 엽총, 권총 등으로 무장한 청년은 사람들에게 계속 총을 쏴 현장은 아비규환이 됐다.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갑자기 나타나 총을 쏘기 시작했다”며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난리가 났다. 참혹한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이 국제 테러 조직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전하며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 측은 LA지역 언론을 통해 충격적 소식에 영화 제작자들이 깊은 슬픔에 빠졌다”며 비극희 희생자와 가족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워너브러더스는 크리스토러 놀란 감독과 크리스천 베일 등 출연진의 기자회견과 관련 행사를 취소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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