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배려-Zone 조성…'교통 약자 보호'
입력 2012-07-21 06:02  | 수정 2012-07-21 09:50
【 앵커멘트 】
전국에서 처음으로 교통 약자들을 위한 배려-존이 생겼습니다.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된 중증장애인과 어린이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는데요.
이상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올해 72살인 지체장애 2급 이구성 씨.

제대로 걷지 못해 외출할 때마다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집 앞에 차를 댈 수 없어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하고 힘겹게 이동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집 앞에 자신만의 주차공간이 마련돼 이 같은 불편을 덜었습니다.


▶ 인터뷰 : 이구성 / 중증장애인 2급
- "먼 곳에 주차하고 걸어오려니까 불편하고, 또 주차도 맘대로 할 수 있어요? 근데 지금은 내 집 앞에 주차할 수 있다는 게 좋은 거죠."

대전 유성구가 중증 장애인들을 위해 조성한 우선주차구역 배려-존입니다.

지난달부터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어린이집 통학버스까지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정아 / 어린이집 교사
- "아이들이 안전한 곳에서 안전하게 등·하원 할 수 있으니까 (어머님들이) 너무너무 좋아하세요."

폭 6미터 이상의 주택가 도로에 주차 구획선과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전국에서 처음으로 53곳에 배려-존이 만들어졌습니다.

▶ 인터뷰 : 허태정 / 유성구청장
- "이 사업을 잘 정착시키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사업도 더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조그마한 관심과 따뜻한 배려가 교통 약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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