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리 해임건의안 의결정족수 미달로 처리 무산
입력 2012-07-20 23:38  | 수정 2012-07-21 13:36
【 앵커멘트 】
민주통합당이 제출한 김황식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의결정족수 미달로 폐기됐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책임 공방을 벌이며 날카롭게 대립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강창희 / 국회의장
- "투표수는 집계하지 않고 의결정족수 미달로 이 안건에 대한 투표가 성립되지 않았음을 선포합니다."

김황식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결국 투표함도 열지 못한 채 폐기됐습니다.

표결 직전 새누리당 의원들이 모두 퇴장하면서 재적 의원 과반수인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본회의장에서는 고성이 오가는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새누리당 의원
- "제안 설명을 해야 할 것 아니에요. 지금 이게 찬성 토론이에요?"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태도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원내대표
- "오늘로써 새누리당은 친일 원조 세력의 후예답다는 국민적 평가가 내려질 것입니다."

특히, 강창희 의장이 직권상정을 택한 배경을 놓고 강한 의구심을 보였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의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무책임한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홍일표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에 물타기를 하기 위한 정치공세였습니다."

총리 해임건의안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여야는 방탄 국회 논란이 벌어진 8월 임시국회 소집을 놓고 또 한 번의 대결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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