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리 해임건의안 오늘 밤 표결…국회의장 직권상정
입력 2012-07-20 20:02  | 수정 2012-07-20 20:42
【 앵커멘트 】
국회가 오늘 밤 한일정보보호협정 '밀실 처리' 책임을 물어 김황식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표결에 부칩니다.
강창희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했는데, 새누리당의 반대로 부결이 예상됩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창희 국회의장은 국회 본회의에 '김황식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직권상정했습니다.

민주당이 오전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을 '보이콧'하는 등 국회가 파행 조짐을 보이자 내린 결정입니다.

▶ 인터뷰 : 박기춘 /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
- "반드시 우리는 (국무총리를) 해임해야겠다는 의지를 갖고 왔습니다. 의장님께서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 인터뷰 : 강창희 / 국회의장
- "시간이 좀 남았지만, 앞으로 잘 협의를 해보세요. 새누리당 측에 잘 해보라고 촉구하겠습니다."

해임건의안은 대정부 질문이 끝난 뒤 오늘 밤 늦게 표결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적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해임건의안이 통과되는데 새누리당이 반대하고 있어 본회의 통과는 사실상 힘들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홍일표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한일정보협정 추진과정에 민주당 주장하는 것만큼 그렇게 잘못된 게 아니라는 게 확인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올해 대선 최대 화두인 경제민주화가 쟁점이 됐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국회의장이 해임건의안 처리를 강행한 이유가 박지원 원내대표의 체포동의안,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등을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이우진 기자, 최인규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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