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리아 폭탄공격 국방장관 등 사망…벼랑 끝에선 아사드 정권
입력 2012-07-19 03:56  | 수정 2012-07-19 06:20
【 앵커멘트 】
내전 중인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폭탄 공격으로 국방장관 등 아사드 정권의 수뇌부 3명이 숨졌습니다.
이어진 정부군의 강경 진압으로 교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아사드 정권에 조속한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시리아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의 국가안보기구 건물에 폭탄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라즈하 국방장관과 아사드 대통령의 매형인 샤우카트 국방차관 등 시리아의 최고위 사령관 3명이 동시에 숨졌습니다.

아사드 정권은 시리아 국영TV를 통해 라즈하 국방장관 등의 사망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알 주비 / 시리아 공보장관
- "오늘 육군 최고위 사령관인, 국방장관과 국방차관이 순교자가 됐습니다. 우리의 첫 번째 순교자는 아니지만, 마지막 순교자가 되길 바랍니다."

이번 폭탄 공격은 다마스쿠스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강경 대응에 나선 정부군은 무장헬기와 탱크까지 동원했고, 반군도 게릴라전으로 맞서면서 교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는 시리아가 통제 불능 상태라며 아사드 정권의 퇴진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페네타 / 미국 국방장관
- "시리아의 폭력사태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미국과 국제사회는 UN을 통해 시리아 정권의 퇴진과 평화로운 정권 교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압박 수위를 높여야 합니다."

한편, 표결을 앞두고 있던 UN 안전보장이사회의 시리아 제재 결의안은 폭탄 공격 발생 이후 러시아의 반대로 연기됐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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