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복덩이로 거듭난 지하수!
입력 2012-07-18 20:02  | 수정 2012-07-18 21:08
【 앵커멘트 】
여름철 전기 절약은 전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비용 절감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지금 현장에선 다양한 절전 아이디어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정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지역 전화국의 지하에 위치한 통신구입니다.

통신구란 전화국의 케이블을 안정적으로 수용하고 유지보수하기 위한 공간인데요.

통신구에 불가피하게 유출된 지하수가 여름철 복덩이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성욱 / 기자
- "기자가 지금 있는 곳이 지하 30m인데요. 이곳 통신구에 있는 지하수가 이 관을 타고 올라가 냉방에 사용되는 것입니다."

이 지하수가 열 교환기를 지나면서 더운 열을 흡수하고 배출되기 때문에 사무실에서는 에어컨을 끄고도 냉방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박태동 / KT 신재생 TFT 팀장
- "난방 효과와 여름에 냉방 효과를 다 더하면 전체적으로 연중 8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고층 건물 각 층의 전력 사용량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모니터를 설치해 낭비 요인을 찾아내는 기업도 등장했습니다.

은퇴한 에너지 전문가들도 절전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다시 일터로 나왔습니다.

금속을 녹이는 전기로 때문에 평소 많은 전기를 사용하는 이 공장에는 버려지는 열을 재활용하라는 컨설팅 결과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양정재 / 전력거래소 양정재 팀장
- "동을 녹이고 난 다음에 나가는 가스 온도가 약 400도인데 그 가스 온도를 재활용하게 되면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1와트의 전기도 아끼려는 이 같은 노력이 각계각층으로 확산돼 올여름 전력 수급 불안이 먼 나라 얘기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 취재: 문 진웅, 김 원
영상 편집: 박 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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