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회, 첫 대정부 질문…여야 격돌
입력 2012-07-18 14:39  | 수정 2012-07-18 14:49
【 앵커멘트 】
국회가 오늘(18일) 19대 국회 첫 대정부 질문을 합니다.
대통령 측근 비리 등을 둘러싸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김태욱 기자!


【 질문1 】
오늘 19대 국회 들어서 첫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는데, 분위기를 좀 전해주시죠.

【 기자 】
국회는 오전 10시부터 본회의를 열어서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대정부 질문은 19대 국회 들어서 처음인데요, 야권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비리와 국정조사를 앞두고 있는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밀실 추진 등에 대해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통합당은 이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의 저축은행 금품수수 사건 등과 관련해 지난 2007년 당시 한나라당의 대선자금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도 저축은행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의 출석 요구을 거부한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초점을 맞춰 공세를 벌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야 간 격렬한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편 국회는 오늘 정치 분야에 이어서 내일(19일)은 외교·통일·안보 분야 오는 20일에는 경제 분야에 대해 대정부 질문을 이어갑니다.

【 질문2 】
민주통합당은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대선 후보 경선룰을 확정했죠?

【 기자 】
민주통합당은 어제(17일) 영등포당사에서 밤 늦게까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대선 후보 경선룰을 확정했습니다.

민주당은 순회 경선과 완전국민경선제로 경선을 치르되,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간 결선투표를 치르는 방식으로 경선을 치르기로 했는데요,

정세균 상임고문이 요구한 시민배심원제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예비경선 선거인단은 1인1표제로, 참여 비율은 당원 50%, 국민 50%로 결정했는데요,

민주당은 결선투표 요인이 발생할 경우를 감안해 다음달 25일부터 오는 9월23일까지 30일
간 예정된 순회경선 일정을 9월16일까지 앞당겨 23일 동안 치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오후에 당무위원회를 열어 경선룰을 의결하고, 오는 20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경선레이스에 들어갑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관리위원회는 대선 후보 합동연설회를 12차례에서 6차례로 절반으로 줄이고, 일정도 런던올림픽 기간에 집중시키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비박 주자들은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게만 유리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경선위 대변인인 신성범 의원은 "후보자 간 정책·비전 경쟁을 유도하고, 후보들과 다양한 계층의 소통, 국민 공감대 확대를 위해 경선 방식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신 의원 등 대선 후보 대리인들은 오전 11시 새누리당사에서 만나 경선규칙을 논의했습니다.

【 질문3 】
여야 대선주자와 지도부 움직임도 전해주시죠.

【 기자 】
우선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오늘 강원지역을 찾아 민생 투어를 이어갑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오늘 DMZ 생태평화공원을 방문해 관련사업 브리핑을 듣고, 실태를 살필 예정입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 김태호 전 지사는 취업박람회에 참석해 청년 실업 문제 해결 방안을 고민합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조계사를 찾아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만나 불심잡기에 나섰고,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올림픽 국가대표팀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해 울산시당 개소식에 이어 대구시당 당원의 날 행사에 참석합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 인천에서 최고위원회를 가졌는데요, 오늘 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그 누구에게도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거듭 부인했는데요,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걸고 검찰과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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