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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36년전 신화 재현하고 올게요"
입력 2012-07-17 21:58  | 수정 2012-07-18 08:01
【 앵커멘트 】
한국 올림픽 사상 구기종목 첫 메달이 1976년 몬트리올 대회의 여자배구 동메달인 것 아시나요.
36년 만에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여자배구대표팀이 런던으로 떠났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출국장을 나서는 선수들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카메라를 향해 파이팅을 외칠 만큼 여유가 있습니다.

36년 전 몬트리올의 신화 재현이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연경 / 여자배구대표팀 레프트
- "저희에게 정말 좋은 기회가 왔기 때문에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한다면 그 때보다 더 좋은 메달을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도전이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랭킹 1·2·3위인 미국·브라질·중국과 7,8위의 세르비아, 터키와 함께 '죽음의' B조에 편성됐습니다.

하지만 4위까지 주어지는 8강 티켓을 획득한다면 상대적으로 약한 A조 팀과 붙어 4강 이상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세르비아, 터키, 중국을 꺾는 게 일차 목표입니다.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대표팀의 비책은 강한 서브를 앞세운 공격적 플레이입니다.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공격을 무력화시키고 김연경, 황연주 등 역대 최강의 공격수로 맞서겠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김형실 / 여자배구대표팀 감독
- "최선의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 생각하고 서브에서부터 강공으로 나갈 예정입니다."

대표팀은 런던에 도착한 뒤 영국대표팀과 3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현지적응에 들어갑니다

36년의 벽을 뛰어넘으려는 태극낭자들의 정면돌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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