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이제는 삼계탕도 '한류'
입력 2012-07-17 20:02  | 수정 2012-07-20 18:10
【 앵커멘트 】
삼계탕은 이제 외국인의 입맛까지 사로 잡으면서 세계인의 보양식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특히 나라별로 기호에 맞는 삼계탕이 개발돼 큰 인기입니다.
추성남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여름철 보양식으로 사랑받는 삼계탕.

▶ 인터뷰 : 박성수 / 경기 수원 매산동
- "몸이 좀 허한 느낌이었는데, 삼계탕 먹으니깐 충전되는 것 같고 상당히 기분도 좋고…."

최근 삼계탕에 푹 빠진 외국인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실제 동남아시아로 수출되는 삼계탕은 2009년 1,525톤에서 3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각 나라의 입맛에 맞는 삼계탕을 개발했습니다.


일본인의 담백하고 깔끔한 입맛을 고려한 삼계탕.

각종 해물과 버섯을 넣어 중국인을 위해 만든 삼계탕.

미국인을 겨냥한 견과류 삼계탕과 동남아시아인 입맛에 맞는 시원한 삼계탕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 인터뷰 : 아람마부 / 방글라데시
- "맛있어요. 지난번에 (일반 삼계탕) 먹었는데, 지금 (시원한 삼계탕이) 진짜 맛있어요."

▶ 인터뷰 : 카나호리 마이코 / 일본
- "녹차가 들어 있어서 일본인이 싫어하는 냄새도 안 나고 맛있습니다."

된장을 넣거나 수프 형태의 삼계탕도 눈길을 끕니다.

▶ 인터뷰 : 김종대 / 농진청 가금과 농학박사
- "한국 사람들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외국 사람들도 좋아하더라고요. 새로운 삼계탕을 수출함으로써 외국인이 선호하고 외국인의 입맛에 맞는 한식의 세계화라고 할까요."

맞춤형 삼계탕 개발이 우리 닭의 수출 확대로 이어져 수출 효자 상품으로 떠오를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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